하이파이오디오

과거 군소 영웅에 대한 회고록 - 나드(NAD) 375BEE

Audio Life 2020. 6. 11. 08:33

과거 춘추 전국시대. 많은 군소 영웅들이 천하통일이라는 이름의 깃발 아래에 난립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현재 오디오 업계 또한 수많은 브랜드들이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성능의 제품들을 개발하며 신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때 시대를 역행하며 과거에 히트 쳤던 앰프에 대해 회고해보도록 할까 합니다.

 

 

                                        * 캐나다 브랜드인 NAD의 인티앰프 375BEE

 

과거 200만원 이하의 앰프에서 최고라고 평가받았던 인티앰프인 NAD 375BEE 입니다.

NAD의 경우 8옴 150와트에 달하는 고출력을 가진 앰프로서 앰프 자체의 무게만 약 16KG 에 달할 정도로

많은 물량을 투입한 인티앰프 입니다.

 

1. 백만원 초중반대에서의 TOP급 구동력

: 8옴 150와트의 높은 출력에서 나오는 구동력은 각 종 대형 스피커를 울리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힘이 없는

앰프를 물렸을때 나타는 전형적인 증상인 저역이 실종되거나 고볼륨시에 소리가 너무 소란스럽지 않은 사운드를

즐길수 있으며, 밸런스를 유지시켜 줍니다. 실제로 계열사 플래그쉽 모델인 PSB T3(소비자가 약 7500불) 등의

대형기와의 매칭에서도 밸런스 있는 꽤 준수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2. 매칭이 쉬운 인티앰프

: 앰프 혹은 스피커 각자가 개성이 강할 경우 매칭 실패로 인해 고가의 시스템인데도 불구하고 제성능이 안나오는

경우가 발생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NAD의 경우 다소 중립적인 사운드를 가지고 있는 인티앰프이기 때문에

"과연 내 스피커와의 매칭이 괜찮을까?"라는 고민을 한시름 덜게 하는 인티앰프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NAD 375BEE 앰프의 다양한 기능들

- A/B 채널(스피커 2조 운용가능) : 채널을 다양하게 바꿔가며 사용이 가능합니다. A채널만, B채널만, 혹은

동시에 스피커 출력이 가능합니다.

- 톤(TONE) 컨트롤 기능 : 베이스(BASE / 저역), 트레블(TREBLE / 고역) 조절이 가능하여 각자 개성에 맞게

사운드 조절이 가능합니다.

- 프리앰프 / 파워앰프로 사용 가능 : 프리앰프 부분과 파워앰프 부분이 점퍼핀으로 연결되어 있어 점퍼핀을

제거할 경우 나드 자체를 프리앰프, 파워앰프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

- 375BEE 2대를 모노블럭 파워앰프로 사용 가능 : 각각을 파워앰프로 하여 사용시에 보다 더 안정적이고 밸런스

있는 사운드를 들려줄수 있습니다.

 

4. 락, 메탈 등 전 장르를 아우르는 올라운더형

: 단순히 앰프가 섬세하기만 하거나, 소리가 예쁘거나, 너무 어둡거나, 밀도감이 있고 풍성하지만 음 한개 한개의

표현이 두루뭉술 하거나 등등. 각자의 개성이 강할 경우 장르에 따라 장점이 단점이 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NAD 375BEE 의 경우 다소 중립적인 사운드로 밸런스 있는 소리를 표현함으로써 락, 메탈 등을

표현하는데도 준수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5. 간단한 개조로 인해 사운드 향상 가능

- 프리앰프, 파워앰프 연결부위인 점퍼핀의 변경 : 점퍼핀에서 점퍼 케이블로 바꿔 연결할 시, 프리앰프와

파워앰프 부분에 성향에 맞는 인터케이블을 연결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아직도 간간히 NAD 375BEE 재고 유무에 대한 연락을 받고는 합니다.

현재는 새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는 않지만,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오디오업계에서 신제품이 아닌

구제품으로 아직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NAD 375BEE와 같은 걸출한 물건들이 계속 나왔으면 싶습니다.